검색결과210건
프로야구

이틀 연속 한화 꺾은 이숭용 감독 "기분 좋게 인천으로 간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 역전승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0-0으로 맞선 2회 초 1사 2·3루에서 포수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2-1로 앞선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와 6회 각각 1점씩 뽑아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5회 초에는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로 득점, 6회 초에는 연속 안타와 상대 야수 선택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가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오원석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넘기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이지영이 풀타임 수비를 소화하면서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5번 에레디아와 6번 고명준도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한 점 차 승리를 지키며 기분 좋게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인천으로 가게 됐다.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 피칭했다"며 "야수 쪽에서는 지영이가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와 번트로 추가 점수에 기여하는 등 공격에 기여했고 좋은 투수 리드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어제오늘 에레디아의 홈 보살(4회)도 인상적이었다. 연승의 기운을 잘 살려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말 3연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32
프로야구

'이지영 2타점·불펜 5이닝 무실점' SSG,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IS 대전]

SSG 랜더스가 대전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8위 한화는 시즌 20패(13승)째를 당했다.SSG는 2회 초 선제 득점을 올렸다. 에레디아의 안타와 고명준의 2루타를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1사 후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 황준서의 3구째 포크볼을 노련하게 밀어쳐 우익수 방향으로 보냈다. 한화는 2회 말 반격했다. 2사 2·3루에서 박상언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줄 착각하고 3루를 오버런한 2루 주자 황영묵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한화는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2사 3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5회 초 안상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상현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 2개와 상대 야수 실책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회 뺏긴 리드를 다시 가져갔다. 한화는 투수를 장민재에서 이충호로 교체, 추신수와의 정면승부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SSG는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극복,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를 따냈다.SSG는 5회 무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 5명의 계투진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한화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1점 차 우위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8번 포수 이지영이 3타수 1안타 2타점, 에레디아와 고명준이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 한화는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3실점했다. 타선에선 5번 안치홍이 4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02
프로야구

DH 1차전 역전 결승 만루포, 2차전 3안타…인천서 수확한 '김범석의 발견'

유망주 김범석(20·LG 트윈스)이 시즌 첫 더블헤더(DH)에서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김범석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DH 1·2차전에서 도합 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DH 1차전에 승리한 LG는 2차전 무승부로 인천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했다. 승패보다 더 의미 있는 건 '김범석의 발견'이었다.김범석은 DH 1차전에선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을 몰아쳤다. 2회 첫 타석 볼넷 출루 뒤 득점, 4회와 6회에는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압권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LG는 5-8로 뒤진 7회 볼넷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해결사로 나선 건 김범석이었다. 김범석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베테랑 불펜 노경은의 4구째 140㎞/h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당황한 노경은의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예상을 깬 '일격'이었다.LG는 5회 한때 포털 사이트 기준 승리 확률이 3.8%까지 떨어졌는데 김범석의 한 방으로 10-8 역전했다. 김범석의 만루 홈런 직후 승리 확률이 24.2%에서 76%까지 수직으로 상승했고 이후 필승조를 총동원,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DH 2차전에서 김범석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5-5로 비겼는데, 시즌 첫 멀티 히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 첫 타석 SSG 선발 오원석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원석의 직구를 다시 한번 공략, 1루를 밟았다. 6회에는 드라마가 쓰일 뻔했다. 3-4로 뒤진 LG는 이닝 선두타자 오지환의 2루타, 1사 3루에서 나온 구본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DH 1차전과 오버랩된 순간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김범석이었다.김범석은 화끈하게 배트를 돌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SSG 불펜 조병현의 3구째 직구, 4구째 직구에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는 범타였지만 스윙마다 SSG 벤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범석은 4-5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노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SSG 마무리 투수 문승원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격 자세가 무너졌지만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LG는 김범석의 출루를 시발점 삼아 동점에 성공, 극적인 무승부로 2차전을 마무리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고교 시절 공격형 포수로 좋은 평가를 들었는데 프로 입단 후 활약은 미미했다. 문제는 몸 관리였다. 체중 조절에 실패, 몸집이 불어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재능'을 마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지난 12일 김범석을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인천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21:25
프로야구

남다른 '인천 원정'서 4안타 2홈런 7타점 폭발한 최주환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36)이 남다른 의미를 지닌 '인천 원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최주환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했던 키움은 최주환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이번 인천 원정은 최주환에게 특별했다. 최주환은 2020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최대 4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3년 동안 인천을 홈으로 사용한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세대교체를 선언한 팀 방침에 따라 FA 계약 기간 4년을 채우지 못하고 인천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일부터 열린 SSG 3연전은 키움 이적 후 소화하는 첫 인천 원정이었다. 1차전 1회 첫 타석을 앞두고 인천 팬들에게 인사한 최주환은 초구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은 패했지만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2차전 4타수 무안타로 숨고르기를 한 그는 11일 팀 타점의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지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3회 초 1사 1루에서 투런 결승 홈런을 터트렸고 7회에는 달아나는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번 3연전에서 4안타 2홈런 7타점을 수확했다.경기 뒤 최주환은 "홈런 2개가 모두 왼손 투수(오원석·엘리아스)를 상대로 쳐서 의미가 있었다"며 "(3연전 첫 타석을 앞두고) 환호성이 안 나오면 인사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 감사했으니까 정중하게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호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4번을 칠 거라고 1%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22:13
프로야구

[IS 승장] '5연승' 이숭용 감독 "팀 견고해진 느낌, 최지훈·박성한 맹활약 덕 승리"

SSG 랜더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팀의 젊은 투·타 핵심 선수들이 승리의 중심에 섰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5연승을 질주, 7승 3패로 순위표에서 한 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지난해까지 베테랑 비중이 높았던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요 전력이 일부 출전하지 않았다. 중심 타자 최정이 벤치에서 휴식했고, 외국인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주장 추신수도 부상 회복 중이다.자칫 힘이 빠질 수 있었으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오원석이 5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1, 2회 피홈런 한 방씩을 허용하며 초반 흔들렸으나 이후 실점하지 않고 역전할 때까지 버텨냈다.오원석이 버텨 만든 기회를 타선이 살렸다. SSG는 1번 타자 최지훈과 2번 타자 박성한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은 5회 한 점 차로 추격하는 적시타로 동점으로 가는 길목을 열었고, 최지훈은 7회 역전 적시타로 해결사가 됐다. 불펜진에서도 올 시즌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강속구 투수 조병현이 동점 직후인 6회 초 무실점 투구로 기세를 바꾸는 주역이 됐다.베테랑도 제 몫을 했다. 5번 타자 한유섬은 전날(2일) 두산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 8회 말에도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불펜진에서도 베테랑 고효준과 노경은, 문승원이 7~9회를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이틀 연속 초반 실점에 무너지지 않고 집중해 역전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나머지 선수들이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팀이 견고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 감독은 "오늘은 테이블세터인 지훈이와 성한이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맹활약해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의 미래 주축인 두 선수가 올시즌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강해지고 있다"며 "타석에서 유섬이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을 쳐줬다. 결정적이었다"고 활약한 타자들을 치켜세웠다.투수진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원석이가 5이닝을 3실점으로 잘 버텨줬고 병현, 효준, 경은, 승원이 등 불펜의 힘으로 5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며 "병현이를 6회초 상대 중심타선에 붙여서 이겨내면 승산이 있을 거 같아 투입시켰는데 씩씩하게 잘 던졌다"고 영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제 오늘 평일임에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방문해 힘 있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팀 5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2:02
프로야구

[IS 인천] 홈런 2방에 '3실점' 오원석, 첫 승 실패...그래도 5이닝 버텼다

오원석(23·SSG 랜더스)이 피홈런 두 방에 휘청이며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 최소 역할은 다 했다.오원석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홈런 한 방씩을 허용한 그는 득점 지원을 1점밖에 받지 못하고 시즌 2패 위기 속에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85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44구) 최고 146㎞/h를 찍었다.쉽지 않은 경기였다. 오원석이 마주한 두산은 전날 6-13으로 SSG에 패한 설욕을 다짐하고 나타났다. SSG에 홈런 6개를 맞았던 두산은 고스란히 홈런으로 오원석에게 되갚았다.오원석은 1회부터 대포를 맞았다. 그는 1회 초 1사 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두산의 핵심 타자인 양의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하지만 다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는 후속 타자 김재환과 만나 1볼 상황에서 2구 142㎞/h 직구를 던졌다. 하지만 공은 한가운데로 몰렸고 김재환이 이를 통타해 그에게 우중간 투런 홈런을 안겼다.'홈런 세례'는 2회에도 이어졌다. 오원석은 두산의 2회 초 선두 타자 강승호를 만나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2볼을 먼저 내준 그는 이후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렸다. 도망갈 곳이 사라진 그는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노렸지만, 다시 공이 몰렸다. 시즌 초 타격감이 뜨거웠던 강승호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 두 방. 어지간한 투수라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오원석은 버텼다. 강승호에게 홈런을 맞은 후 그는 헨리 라모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장승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준영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과 상대 도루 실패로 이닝을 마무리했다.이후에도 위기는 왔으나 오원석은 버텼다. 오원석은 3회에도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허경민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오원석은 양의지에게 투수 앞 땅볼을 얻었지만, 내야진의 런다운 플레이 과정에서 주자가 진루해 1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SSG는 위기에서 만루책으로 대응했다. 앞서 홈런을 친 김재환에게 고의사구를 줘 그를 내보냈고, 성공했다. 오원석은 후속 타자 양석환에게 143㎞/h 직구로 투수 병살타를 이끌어 직접 위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그는 4회 1사 후 라모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 역시 삼자 범퇴로 마치며 이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경기 전 선발진 운용에서 오원석의 역할을 강조했던 이숭용 SSG 감독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 이어 "오늘 오원석이 키"라며 주말 투수 운용을 위해 그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해주길 기대했다.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오원석은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4회까지 무득점에 묶였던 SSG는 두산 선발 김동주를 5회 집중 공략하며 석 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6회 초가 진행 중인 경기는 현재 양 팀은 3-3 동점을 유지하고 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0:29
프로야구

[IS 인천] 이숭용 감독 "오늘 오원석이 투수 운용의 키"

"오늘 오원석(23·SSG 랜더스)의 투구 내용이 (이번주 투수 운용의) 키(key)가 될 것 같다."이숭용 SSG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36) 없이 다소 힘든 주말을 보내게 됐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엘리아스와 내야수 전의산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SSG는 빈자리에 내야수 김찬형과 왼손 투수 이기순을 콜업했다.주목할 건 엘리아스의 빈자리다. 엘리아스는 2일 두산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다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발목을 삐끗했는데, 심각하진 않지만 당장 등판을 소화하긴 어렵다. 이에 SSG는 그를 열흘 동안 말소, 오는 금요일 예정됐던 등판을 휴식하고 다음 차례 때 엘리아스를 올리자고 결정했다.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는 부상으로 한 턴 정도 쉰다. 금요일 선발과 일요일 선발에 고민이 많아졌다"고 했다. 에이스의 빈자리를 그대로 대체해주는 건 쉽지 않다. 이기순에게 온전히 선발 기회를 줄 상황도 아니고, 남은 자원 중에도 혼자 오롯이 한 경기를 책임질 이는 찾기 어렵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3일 두산전 투수 기용 현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오늘 오원석이 기대했던 만큼 던지고, 5이닝 이상 던져주면 된다. 필승조 중에서는 조병현이 오늘 나갈 수 있다. 지난주 70구 이상 던져서 사흘을 쉬게 했다"고 했다.오원석이 길게 던져줘야 불펜을 아낄 수 있고, 역시 불펜 역할이 중요할 금요일 경기에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숭요 감독은 "원석이가 (투수 운용의) 키가 될 것 같다. 원석이 뒤에 최민준을 대기시킨다. 지금 나오는 투수들이 정말 자기 역할을 잘해준다. 그래서 믿고 쓰게 된다"고 했다.다만 긴 이닝을 소화시켜줄 최민준을 3일 경기에서 아낄 수 있으면 이는 금요일에 든든한 카드가 된다. 금요일 SSG가 만날 NC 다이노스는 좌타자 박민우와 손아섭보다 박건우, 김형준, 맷 데이비슨, 서호철, 권희동 등 우타자 비중이 훨씬 크다. 최민준을 아껴서 선발로 쓰고, 이기순은 필요할 때 맞춰 기용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한편 전날 통산 463호 홈런을 쳐 이승엽 두산 감독의 선수 시절 기록(467개)을 바짝 쫓은 최정은 이날 휴식한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내일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타로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조금 더 쉬면 될 건데 오버페이스를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낫다. 정이 성격 상 내일부터는 나오려고 할텐데, 붙잡아서 천천히 하게 하겠다.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야구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6:46
프로야구

[IS 인천] 최정 '461호'보다 더 뜨거운 다이너마이트...한화, SSG 시리즈 스윕하고 4연승 질주

한화 이글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2006년 이후 6524일 만에 인천 3연전 스윕승을 달성했다.한화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1위 KIA 타이거즈(3승 무패)를 바짝 쫓았다.앞서 연승 기간 모두 선발 투수들이 호투해 승리를 가져갔던 한화는 이날도 선발 문동주가 호투해 선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페이스를 조절하고 조금 늦게 첫 등판에 나선 그는 이날 최고 158.8㎞/h 강속구를 던지며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한화는 3회 초 4번 타자 노시환의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채은성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한화는 노시환이 SSG 오원석이 던진 낮은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26일 1차전에 이은 시즌 2호 홈런. 두 점 리드를 지켜가던 한화는 5회 대폭발했다. 요나단 페라자의 안타와 채은성의 2루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1사 후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냈다. 이어 임종찬이 주자를 싹쓸이하는 3루타를 터뜨렸고,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는 문동주가 지켰다. 1회엔 최고 구속이 150㎞/h를 크게 넘지 않았지만, 2회 전의산을 상대로 꾸준히 150㎞/h대 중반 광속구를 기록했다. 이 타석에서 최고 158㎞/h(트랙맨 기준 158.8㎞/h)까지 기록하며 올 봄 들어 가장 빠른 구속을 남겼다. SSG는 팀의 기둥인 최정이 홀로 분전했다. 최정은 5회 말 2·3루 상황에서 무실점을 달리던 문동주의 강속구를 통타,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팀의 첫 타점을 만들었다.최정 혼자서 한화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한화는 6회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 7회 하주석의 2루타로 최정이 만든 두 점만큼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최정이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그는 7회 말 한화 왼손 김범수가 던진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막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자 2005년 데뷔 후 그가 461번째로 터뜨린 홈런이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기록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넘는 일도 눈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SSG는 그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8회 김성현의 2루타와 전의산의 땅볼을 모아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한화는 9회 초 만루 기회에서 하주석이 적시타를 추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완성하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로서는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화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3연전 스윕을 기록한 건 지난 2006년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연전이 마지막이었다. 무려 6524일만의 기록이다. 당시 1차전 선발 투수가 신인이었던 류현진이었고 2연전 양훈, 3연전 문동환이 나서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8 22:06
프로야구

[IS 인천] 아슬아슬 호투, 통한의 한 방...오원석 '국대 영건' 매치에서 패전 위기

SSG 랜더스 왼손 영건 오원석(23)이 시즌 첫 등판에서 국가대표 후배와 만나 승리가 아닌 패전 위기에 놓였다.오원석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실점은 많지 않았으나 81구 중 스트라이크가 48구로 다소 적었다. 적시타를 피하며 버텼지만, 결국 3회 노시환(한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이날 오원석의 상대는 함께 팀 코리아로 메이저리그(MLB)를 상대했던 후배 영건 문동주(21)였다. 구속이 문동주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오원석 역시 구위를 앞세워 풀타임 선발을 경험해본 투수였다.이날 역시 오원석의 힘은 나쁘지 않았다. 총 81구 중 57구를 던진 직구는 최고 구속 145㎞/h(트랙맨 기준 145.9㎞/h)로 준수했다. 볼이 많아지며 흔들리는 이닝도 있었지만 직구와 슬라이더의 힘으로 버텨냈다.오원석은 1회 초 첫 타자 최인호를 땅볼로 잡으며 출발했다. 이후 요나단 페라자에게 첫 안타는 내줬으나 3번 타자 채은성을 뜬공 처리했고,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후에도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2회 역시 꾸역꾸역 버텨냈다. 첫 타자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그는 후속 타자 임종찬에게 느린 커브로 허를 찔러 루킹 삼진을 얻었다. 이후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하주석에게 다시 커브를 던져 뜬공으로 마무리했다.무실점 '버티기 작전'은 3회 마무리됐다. 최인호(땅볼) 페라자(뜬공)를 총 12구를 던진 끝에 잡아냈다. 그러나 2사 후가 문제였다. 채은성을 상대로도 고전한 오원석은 결국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앞서 볼넷을 내준 노시환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지만, 노시환이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하지만 오원석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소한의 임무를 마쳤다. 그는 4회에도 1사 후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하주석에게 헛스윙 삼진, 정은원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투구 수가 100구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그를 무리시키지 않고 교체를 선택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8 20:06
메이저리그

오타니, 화려한 데뷔전 걸림돌...낯선 다르빗슈-'7타수 무안타' 머스그로브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를 향해 전세계 야구팬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MLB) 공식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북미 역대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에 계약한 뒤 처음 나서는 정규시즌 공식전이기 때문이다. '푸른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의 첫 상대는 내셔널리그(NL) 지구(서부)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한국에서 열리는 무대,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과의 자존심 대결도 성사됐지만, 일단 타자로 나서는 오타니의 상대는 투수. 같은 일본인인 다르빗슈 유와의 첫 투·타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에 앞서 치른 KBO리그 팀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키움전에서는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2타석 연속 높은 공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고, 팀 코리아전에서도 곽빈(두산 베어스)을 상대로 파울 플라이, 이의리(KIA 타이거즈)에 우익수 뜬공, 오원석(SSG 랜더스)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스윙 과정에서 몇 차례 옆구리를 만지는 모습을 보여, 몸 상태 우려를 주기도 했다. 어느새 다가온 공식전. 다르빗슈와의 승부는 '일본인 맞대결'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오타니에겐 '처음 상대하는 투수'라는 게 더 크게 와닿을 것 같다. 통상적으로 타자는 낯선 투수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는다. 다르빗슈는 MLB에서만 통산 103승을 거둔 투수다. 다르빗슈를 상대로 고전해, 20일 샌디에이고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면, 오타니의 침묵은 더 길어질 수 있다. 2차전 샌디에이고전 선발 투수는 오타니에게 강했던 조 머스그로브다. 오타니와의 7번 승부에서 매우 강했던 머스그로브다. 피안타 없이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 2021년 8월 28일 LA 원정에선 9이닝 동안 4번 상대했고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지난해 7월 5일에는 투수·3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까지 했다. 투·타 대결에선 3번 상대해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1회 초 삼진, 4회 좌익수 뜬공, 6회 1루 땅볼로 잡아냈다. 7이닝 1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막으며, 5이닝 5실점에 그친 오타니를 마운드 대결에서도 압도했다. 1조원에 가까운 몸값이 오타니의 가치이자 실력이다. 하지만 서울에 온 뒤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한 번도 상대한 적이 없는 다르빗슈, 7번 승부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머스그로브와 승부한다. 모든 야구팬이 오타니의 화려한 데뷔전을 바라고 있다. 오타니는 또 어떤 흥미로운 스토리를 써내려갈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09:4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